장날을 맞아 장 보러 갔다가 오는 길에 바자회를 하기에 구경이나 할까 하고 들렀다.
한참 옷을 구경하던 중에 아주머니 한분이 내게 인사를 하기에 누군가 하고 봤더니 학부형.
알고 보니 옆에 계셨던 분도 6학년 아이 어머니.
그런 인연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가며 1시간 넘게 바자회에서 골라 온 옷들.
옷 종류, 구매 가격 상관없이 단돈 천원씩.

기본 티에 청바지, 주로 이렇게 입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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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바자회 옷.
내려갈수록 본래 옷 입는 스타일과 거리가 멀다고 보면 됨.

한가운데 떡 하니 박힌 백곰이 아름다워 업어 온 회색 후드티.
잘 보면 좀 특이한 재질.

봄이나 가을에 입으면 좋을, 채워야 할 단추가 많은 회색 코트.

한번 걸쳐 봤는데 원래 내 옷이었던 것처럼 맞아 모두를 놀라게 했던 정장 세트.
재킷, 바지, 치마 모두 합쳐 천원에 가져왔으니, 이런 게 바로 횡재.

양털을 걸친 듯한 포근함이 느껴지는 겉옷.
이번 겨울에 자주 입고 다닐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드는 옷.

그냥 주시기에 가져 와서 입어 본 여성적인 스타일의 상의.
레이스 달린 탑을 속에 입고 보니, 건장한 팔뚝이 돋보이는 기이한 스타일 완성.

태어나서 처음 입어 보는, 딱 붙는 블랙 원피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보이겠지만 그물을 통해 속이 비치는 스타일.
이젠 나이도 있으니 이런 것도 좀 입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고 시도해봤으나, 역시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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